갓난 아이 입을 옷을 사는 일은 떨리죠.

드라이빙을 하다 보면 숨겨진 성격이 보이지 않나요?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가 아찔한 상황이 생겨났을때
화를 내는 인간
평정심을 잃은 인간
매우 다양하답니다.

일기에도 사람의 성격이 녹아있습니다. 정말!
물이 흐르듯 써낸 일기장을 바라보고 있다면
저의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 나와버리는 것 같았죠.
^-^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 하시나요?
한번 맞춰보십시오. 제 일상속의 품성!

갓난 아이 입을 옷을 사는 일은 떨리죠.
아이의 잠옷을 직접 하러 갔어요.
받을 아기가 마음에 들어 주기를 바라면서 이것저것 골랐답니다.
핑크색을 엄청 좋아하는 꼬맹이에 맞춰서
이것저것 더 예쁜 색을 찾아해매며 보고 있었는데...
후후, 아기가 입고다닐 생각을 해보니 저도 제 본인도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힘내서 고르고 있는 와중에
어떤 부모들을 만났죠.
첫 아이 인가... 솟아오른 배를 조심히 하며
남편과 함께 사랑스러운 눈으로 옷집을 찾았습니다.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지켜보기 좋았답니다.

어떤게 낫냐 이것보다 이 컬러가 좀 더 괜찮다. 하면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고르고 있는데
예비엄마의 표정은 진짜 반짝반짝 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내가 더 두근거리고 웃게되더라구요.
예비아빠의 얼굴은 진짜 이것이 맞을까, 아이가 탄생하기는 할까
계속 예비맘의 배를 쓰담하면서 엄마아빠가 될 시작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두 사람의 떨림을 지켜보고 있으니 저도 똑같이 떨렸어요.
아이 원피스를 고르고 있는데 약간 마음을 다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좋은 천으로 다시 골랐어요.

이 원피스를 착용하며 기뻐해줄 아기를 생각합니다.
방안을 귀엽게 뒹굴기도 할 것이고
엄마와 같이 외출 같은 것을 모르겠네요. 그런 것들을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을 해보니까
더 아자아자 하며 골라 놓을 수 밖에 없더군요.
핑크색 화려한 잠옷을 골랐답니다. 그리고 동생도 뱃속에서 자라고 있으니까
예쁜 옷 돈이 되는 만큼 더 많이 샀어요. 

 
좋아해줬으면 좋겠어요. 두근...두근...
제가 지켜보면 짱 고운 옷인데 말이죠… 마음에 내켜해줄까요?
역시 고민되긴 한다지만 저의 저의 안목을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기옷집에서 행복한 구경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