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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사랑의기술, 사랑학 필요 이유는?

컬처 플러스/Life +

by blackkiwi 2022. 11. 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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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 사건 사례 



갑남(34세, 가명)은 을녀(32세, 가명)를 일방적으로 좋아했다. 을녀는 어느 모임에서 만난 갑남에게 그냥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만 친절하게 대해주었을 뿐인데, 갑남은 이를 오해하고, 을녀에게 자주 전화를 하고 따로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귀찮게 했다. 

을녀는 갑남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갑남의 전화를 받지 않고 무시했다. 갑남은 을녀의 직장 앞에서 을녀가 퇴근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말을 걸고, 같이 식사를 하자고 제의하는 등 귀찮게 했다. 

어느 날 을녀의 남자 친구가 을녀의 회사 앞에서 을녀를 기다리다가 갑남과 마주쳤다. 을녀의 남자 친구 병남(38세, 가명)은 갑남을 폭행하고, 갑남도 이에 대항하여 병남을 폭행했다. 

병남은 부근에 있는 막대기로 갑남의 머리와 가슴, 배 등을 때려 전치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중상을 입혔다. 

 



 

  사랑학이 필요한 이유 



갑남과 을녀, 병남의 심리상태를 분석해보자. 

갑남의 경우,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사랑은 절대로 혼자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되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모임이나 단체에서 만난 이성에 대해 혼자 좋아한다는 이유로 무대포식으로 상대에게 구애를 하면 안 된다. 

우선 갑남의 경우, 을녀가 마음에 들고, 이성적으로 끌리면, 자기 자신이 과연 을녀에게 맞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볼 때 을녀가 갑남의 어떠한 점을 좋아할 것인지, 그리고 갑남의 프러포즈를 을녀가 받아줄 것인지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따져보아야 한다. 

이런 경우 갑남으로서는 먼저 을녀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한다.

을녀의 나이는 얼마나 되고, 학력이나 경력은 어떻고, 현재 애인이 있는지, 결혼은 했는지, 성격을 어떠하고, 어떠한 남자를 좋아하는지 가급적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범위까지 알아보아야 한다. 

그런 다음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대시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상대는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자꾸 귀찮게 집적거리면 상대는 더욱 싫어지고, 사람이 이상해 보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새는 갑남처럼 상대가 싫다고 하는데 자꾸 연락을 하고 쫓아다니면 스토킹 행위에 해당하여 범죄로 처벌받게 된다. 

또한 을녀의 회사 앞에서 을녀의 남자 친구를 만나서 시비가 생기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이 사안에서 갑남은 병남과 싸우던 중 막대기로 머리 등을 맞아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고통을 받는 것인가? 

갑남은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랑을 얻을 것인지, 상대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달려드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전혀 몰랐던 것이다. 

사랑학은 이럴 때 사전에 갑남으로 하여금 사랑의 의미, 사랑하는 이유, 사랑의 테크닉 등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을녀의 경우는 자신이 남자 친구가 있다면, 처음부터 갑남에게 그러한 사실을 알려주어 더 이상 구애를 하지 못하게 했어야 한다. 모임에서 너무 지나치게 갑남에게 잘 대해주어 갑남으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을녀의 잘못이다.

그리고 어느 단계에서 도가 지나치면 가까운 주변 사람을 통해서 갑남이 더 이상 잘못을 하지 못하게 막아보고, 그래도 안 되면 곧 바로 경찰에 스토커로 신고를 했어야 한다. 

을녀 역시 남자가 일방적으로 여자를 좋아하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자칫 잘못하며 치정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 잘못이다. 

병남의 경우, 갑남을 먼저 때린 것은 큰 잘못이다. 좋게 타이르거나 아니면 을녀와 상의해서 경찰에 신고하면 되는 것을 굳이 먼저 폭행하고, 더 나아가 막대기로 갑남에게 중상을 입혀서 형사처벌도 받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까지 지게 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사랑이나 연애, 애정의 영역에서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다.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게 된다. 

 

 

우리 사랑학에서는 이런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룬다. 사랑과 섹스 때문에 불행해지 않기 위해서다.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고, 그 사람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두 사람이 몸과 마음을 공유하겠다는 약속이고, 결단이며 이성적 판단을 의미한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 

서로 아끼고 위하고, 보호하고, 상대만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이런 책임감이 없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엔조이, 성적 욕구의 충족수단에 불과하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쉽지만, 그런 사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사랑은 단순한 성적 매력을 바탕으로 하는 즐거운 감정이 아니라, 사랑은 두 사람의 영혼의 결합이다.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사랑에 관해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출처 김주덕 변호사 sns>

 

김주덕 변호사 대표 강사의 세미나를 마친 후, 서초역 먹자골목에서 뒷풀이를 한다

 


  한국판 사랑의기술, 사랑학 용어

 

근접성 효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가까운 관계에서 자주 보고 자주 소통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더 친해지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근접성 효과(propinquity effect)라고 한다. 

자극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는 현상을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 한다. 

사람들은 또한 자신과 취미나 가치관, 삶의 태도, 주요 관심사항 등이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쿨리지 효과 

 

서로 좋아서 떨어져 있으면 못살 것 같은 부부도 결혼한 다음 3년 정도 지나면 애정이 식고 섹스에도 관심이 적어져서 섹스리스 부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성의학자들에 의하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자극이 없는 아내에게는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아내 이외의 다른 여자에게 미력을 느끼는 심리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와 같이 기존의 익숙한 대상에는 무관심하고, 새로운 대상에 관심을 가지는 현상을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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